나야보드
  admin  (2010-08-05 오전 9:10, Hit : 7677, Vote : 1942)
RFID확산, 생활 밀착서비스가 열쇠다
정부가 휴대폰에 RFID(무선인식) 기능을 탑재해 생활밀착형 유비쿼터스 서비스를 확산시키기로 했다. `RFID분야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된 기업들과 지식경제부가 어제 성공 다짐 조인식을 가졌다. 사업이 완료되는 내년 6월 말 이후에는 가령, 모바일RFID 가맹 사업장에서 물건을 살 경우 휴대폰을 제품에 갖다대면 제조일자, 가격, 성분 등의 정보를 즉시 알 수 있게 된다. 그야말로 진정한 유비쿼터스 사회에 한 발짝 더 다가가게 되는 것이다.

정부가 모바일 RFID 확산에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선 것은 그동안 기업간 거래에서 RFID 확산을 추진해왔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주로 고정형 RFID가 이용되는 B2B에서는 칩 제조원가의 부담과 리더기 보급 부진으로 수요 창출이 더뎠다. 모바일 RFID는 휴대폰을 활용함으로써 이런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다.

다만 모바일 RFID가 널리 확산되기 위해서는 RFID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필요하고 RFID 사용자식별카드(USIM), 원거리 인식용 RFID리더기를 개발해야 한다. 지난 7월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된 SK텔레콤 등 9개 기업 컨소시엄의 책임이 막중하다. 기술적인 면에서는 RFID 칩비용을 낮추는 것 외에 큰 난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인프라를 제공하는 통신사의 서비스운용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고 USIM카드와 서버플랫폼 개발도 기술력을 갖고 있다. 테스트베드를 제공할 인천국제공항도 최상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휴대폰에 삽입할 RFID칩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데는 다단계의 연계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돼야 한다.

적용 제품, 서비스의 확대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와 컨소시엄기업들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성공적으로 시범서비스를 마치면 공공분야와 산업현장으로 확산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RFID를 활용한 제조, 물류, 서비스, 콘텐츠산업의 효율 증대와 시장 확대가 일찌감치 예견돼 왔으나 그동안 산업간 연계 기술 미비와 투자부진으로 예상외로 부진했었던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그간의 부진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개별 RFID태그 가격이 충분히 낮아져 사업자들이 비용 부담을 감내할 수 있어야 하는 것도 과제다. RFID가 확산돼 태그 가격이 떨어지고 다시 RFID 확산을 촉진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제조, 물류, 유통과정에서 RFID를 채택하는 사업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정부는 전체 RFID/USN 분야 산업생산이 2012년 9조2000억원, 일자리 창출 5만개, GDP 의 0.49&per;를 점유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2010년 이후 모바일 RFID시장이 전체 RFID시장의 50&per;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프로젝트로 국산 리더칩을 적용한 다양한 단말기와 리더가 개발되면 칩과 함께 단말기 수출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같은 청사진이 실현되려면 모바일 RFID프로젝트가 성공하고 나아가 전체 RFID/USN산업이 궤도에 올라야 한다. 그리고 그 열쇠는 RFID서비스가 얼마나 생활에 밀착돼 편의성을 높이느냐에 달려 있다. 이미 RFID는 수입쇠고기 유통이력시스템이나 의약품리베이트 방지를 위한 RFID부착 추진 등으로 다양한 실험에 들어가 있다. RFID를 이용한 고속도로 ITS 단말 보급처럼 성공적인 사례도 나오고 있다. 성공사례 연구와 공공부문의 선제적 투자도 필요하다.